반도체 설비 엔지니어에 대한 포스팅은 여러 차례 했지만 단점에 대해 구체 적으로 쓴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는 좋은 점도 물론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믿지만 제가 생각하는 단점들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 현실
교대 근무는 기약이 없다.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가 교대근무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 거 갔습니다. 하지만 설비 엔지니어의 가장 큰 단점은 교대근무의 기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공정엔지니어의 경우 과장급 언저리가 되면 (부서마다 다릅니다....) 교대근무가 끝나기 마련인데 설비 엔지니어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과장급에서 교대근무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위 말해 군번줄이 꼬인 경우들은 차장급이 되어서야 끝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차로는 15년 차? 정도 되어도 교대근무가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매우 부담스러운 기간인데 물론 퍼센트로 따지면 흔한 일은 아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입사를 해서 동기대비 나이가 적은 편이다... 싶으면 늦게까지 나이 많은 동기들 오피스 근무로 변경될 때까지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비 엔지니어는 연차뿐 아니라 나이도 중요합니다..)
교대근무는 장, 단점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꺼려하기에 언제 끝날지 모르는 교대근무는 입사를 교려 하시는 분들에게 큰 부담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 현실
족보가 꼬인다
제가 생각하는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의 가장 큰 단점은 족보가 꼬인다는 것입니다.
무슨 족보가 꼬인다는 것이냐..
설비 엔지니어는 고졸, 초대졸, 대졸 등 학력이 다른 상태로 입사를 하게 됩니다. 당연히 입사 순서도 고졸, 초대졸, 대졸 순으로 입사를 하게 되는데 진급은 보통 대졸부터 먼저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업무를 알려주는 선배들보다 후배가 먼저 진급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소위말해 족보가 꼬이게 되는 것입니다.
머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불협화음도 많을뿐더러 기존 선배들 (먼저 들어온 고, 초대졸 입사자분들)의 입김에 못 이겨 조기 퇴사하시는 대졸자 엔지니어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지금 드리는 이야기는 어느 한 대기업에 국한된 이야기이니 참고해 주시고 (이미 어떤 기업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다른 포스팅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설비 엔지니어로 입사를 하신다면 꼭 고려해보셔야 할 내용이니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 현실
부서장이 되기는 어렵다
요즘 진급에 대한 욕심이 없는 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단점이 될 수 있기에 언급하자면
설비엔지니어로써 부서장이 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서마다 다르나 대체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부서의 꼭대기에는 부장급인 부서장, 팀장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설비 엔지니어 부서장은 있긴 하지만 비율이 현저히 적습니다.
이는 학력과도 아예 관계가 없지는 않은데 부서장의 경우 대졸, 석사, 박사 출신 분들이 대부분 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초, 대졸 비율이 높은 설비 엔지니어 분들이 부서장이 되기 힘든 이유가 됩니다.
물론 임원을 포함한 높은 직급과 관리직일수록 학력, 학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니 설비엔지니어의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만약 높은 곳을 바라보고 회사생활을 하신다면 설비엔지니어로의 출발은 좋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도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HBM 반도체란 무엇인가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HBM차이점) (3) | 2024.10.01 |
---|---|
삼성전자 주가 하락 원인 과 투자할 만한 이유 (1) | 2024.09.22 |
반도체 공정 순서 3분 만에 이해하기 (0) | 2024.09.13 |
반도체 장비 엔지니어 현실은 (장점에 대해) (0) | 2024.09.12 |
반도체 산업 유망한 이유 (취업에 대해) (0) | 2024.09.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