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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도체 엔지니어 주니어탤런트(주탤) 대거 지원현상 이유

by 고레컨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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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 탤런트라고 들어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모회사에서 타 대기업 5년 차 미만 사원들을 대상으로 경력직을 대거 모집하고 있는 전형인데 꽤 많은 분들이 이 전형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기업 회사 간에 주니어 탤런트 지원이 인기가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얘기해보겠습니다.

 

1. 연봉, 복리후생

 반도체 제조업체 대기업 간 연봉, 복리후생의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노조가 있는 기업이 임직원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모습을 보이자 일명 MZ 세대 사원급 인력들이 중요시하는 공정하다는 평가와 함께 대거 이동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두 기업 간에 연봉이나, 복리후생은 앞으로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두기업은 DRAM으로 인한 이익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임직원의 대우에 대한 차이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파운드리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이 앞으로 연봉, 복리후생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저 가능성일 뿐 지금까지 파운드리 발전 속도나 실적으로 보았을 때 회사 이익에 마이너스만 안되면 다행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2. 부서 직급 체계

 주니어 탤런트(주탤) 지원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부서 직급 체계입니다. 대부분 주택은 학사출신 설비 엔지니어분들이 지원하고 있는데 설비 엔지니어는 고졸, 초대졸, 대졸 인력들이 동일 부서에서 일하게 되며 직급체계도 동일하게 반영됩니다. 하지만 대졸 같은 경우 입사 때 직급이 초대졸 인력이 4~5년은 일해야 올라갈 수 있는 직급으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같은 일을 하는 4~5년 일한 선배님들과 들어오자마자 동일한 아웃풋을 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이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뿐 아니라 먼저 입사한 선배와의 소통 문제로 인해 퇴사하는 엔지니어들이 적지 않았으며 주니어 탤런트라는 타기업의 전형이 생긴 이후로는 퇴사보다는 이직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업무

 주니어 탤런트 지원자들이 제기하는 문제 중 하나는 학사출신과 고, 초대졸 출신이 동일한 업무를 한다는 점입니다. 옆에서 지켜봤던 바로는 동일한 업무에서 시작하는 것은 맞고 근무도 같이 하면서 입사 후 몇 년간은 고, 초대졸 출신 엔지니어와 동일하게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사출신은 입사 때부터 직급이 다르고 승진이 비교적 빨라 5~6년 이후 업무가 바뀌는 경우도 있으며 과장급이 되면 교대근무에서 오피스 근무로 빠지는 엔지니어들이 대부분이라 완전히 동일한 업무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결론은 처음 업무는 같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큰데 주니어 탤런트 지원자 분들은 2~3년 차 분들이 대부분이라 고, 초대졸 엔지니어들과 동일한 업무만 하다가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이직 결심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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