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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도체 대기업 퇴사이유

by 고레컨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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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대기업에 어렵게 입사해도 신입사원들의 빠른 퇴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회사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반도체 회사만의 퇴사 이유가 무엇인지 나름대로 주변 사람들과 경험을 토대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1. 근무

 많은 입사자들이 우려하는 교대근무가 현실로 다가오게 되면 바로 퇴사하는 분은 극소수였고 대부분 적응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제 주변을 봤었을때 대개 1년 정도 교대근무를 해보고 안 되겠다 싶으면 퇴사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다니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퇴사에 성공하신 분들도 있고 사정이 안되어서 그냥 다니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결론은 교대근무가 퇴사이유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교대근무 관련해선 장, 단점이 있으니 하기 링크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반도체 엔지니어 교대근무

 

2. 부서배치

  반도체뿐 아니라 대부분 대기업의 경우 부서를 원하는 곳으로 배치받을 수 없고 전공과도 거리가 먼 업무에 배치받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본인이 했던 전공과 프로젝트 들이 원하는 부서 배치에 도움이 되겠지만 TO가 있지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서에 배치 받는 다는 것은 거의 운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서 TO는 절대적으로 회사 사정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입사자들이 변경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배치과정에서 교대근무를 하느냐 안하느냐도 정해지기 때문에 매우 예민한 문제이며 제 경험상 원하는 부서로 배치받는 것이 정말 중요한 분들은 원하는 부서로 배치 안될 경우 퇴사 속도가 가장 빨랐던거 같습니다. 제 후배님들 중에는 부서로 오자마자 적응이 힘들고 교대근무까지 겹치게 되면 견디지 못하고 1년이내에 퇴사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만큼 부서배치는 퇴사이유에 큰 영향이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저를 포함한 대부분 입사자들은 본인이 하고싶은 업무가 구체적으로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부서배치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퇴사하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도체 엔지니어 부서배치

 

3. 성장성

 반도체 대기업의 경우 업무 분담이 매우 세밀히 되어있어 본인의 업무를 완벽히 해낸다고 해도 성장성의 한계가 있습니다. 일을 해보지 않은 다른 분야는 경험해보기 힘들고 서로 중요한 업무내용은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고 엔지니어로써 성장과 커리어를 개발을 하고 싶은 분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웨이퍼에 결함이 발생되었을 때 이는 설비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반도체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그 외 라인 환경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를 다 고려해서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는 없으며 항상 다른 부서들과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통해 경함의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과정은 엔지니어로써 한계를 느끼게 하며 혼자만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업무를 하면 할 수록 본인의 성장성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본인 커리어 개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인 대리급이 되면 회사에서의 본인 역할과 성장의 한계를 느껴 퇴사하시는 분들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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