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라인 PM 엔지니어 하는 일

반도체 라인 PM 엔지니어는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지와 PM 엔지니어 분들과 같이 일해 보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1. 업무

 반도체라인에서 PM (Preventive Maintenance) 이란 설비 유지를 뜻하며 반도체 라인 특성상 설비를 24시간 가동하기 때문에 가동 중간중간에 설비를 잠시 세운 후 부품이나 소모품 교체가 필요한데 PM 엔지니어 분들은 이런 부품, 소모품들을 관리하면서 설비 유지보수에 필요한 업무를 하게 됩니다. 

 

2. 장점

1) 단순작업이 대부분이라 정해진 업무만 반복적으로 하면 되기에 창의적인 일이나 복잡한 일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반도체 업계 자체가 급여수준이 많이 높아진 수준으로 업무에 비해 연봉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단점

1) 기본적으로 24시간 교대 근무가 필요합니다.

2) 같은 PM 엔지니어라도 공정과 라인에 따라 업무가 천차만별이라 어느 공정, 라인을 맡게 되느냐에 따라 업무 난이도나 강도가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라인, 공정마다 설비관리 포인트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이에대한 기본적인 숙지가 필요하며 시시각각 변경되는 변경점이 많아 변경된 관리 포인트를 미리 숙지하지 못하면 대형 품질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업무 리스크가 적은 편은 아닙니다.

3) PM 시 위험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위험물질 정보에 대한 숙지가 필요합니다.

 

4. 정리

PM은 반도체 라인 운영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옛날에는 회사 엔지니어가 직접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대부분 외주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엔지니어 간 소통이 잘 안 되어 업무에 지장이 생기게 되면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어 엔지니어 간 소통도 매우 중요합니다. 교대근무에 대해 크게 거부감이 없고 생각을 많이 요하는 작업이나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한 일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일인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커리어의 발전이 쉽지 않은 업무라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 권장하기는 어려운 업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