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도체

메모리와 비메모리 라인업무 차이

by 고레컨 2022. 8. 25.
반응형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라인 근무 환경은 같을 거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제가 경험한 것과 들은 얘기를 토대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얘기해보겠습니다. 다만 경험한 것은 팩트이지만 듣기만 한 것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1. 웨이퍼 가격에 따른 업무 차이

 비메모리와 메모리의 웨이퍼당 칩 가격의 차이는 큽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비메모리가 훨씬 비싼 가격을 보이고 있고 이런 차이로 인해 라인에서 웨이퍼 한매에 대한 대우? 가 좀 다릅니다. 메모리의 경우 공정 테스트나 기타 PM, BM (설비 유지보수) 후 실제 양산 웨이퍼를 통해 진행하지만 비메모리의 경우 양산 웨이퍼가 아닌 모양만 비슷한 웨이퍼에 테스트를 하게 되는데 테스트 결과값에 대한 신뢰성을 갖기 힘들어 이슈나, 생산에 신속한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대응이 쉽지 않다는 건 그만큼 생산이나 수율 부서의 요구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뜻이고 업무적으로 스트레스가 따르게 됩니다. 웨이퍼 가격은 높을수록 회사차원에서는 이익이 많이 남겠지만 엔지니어 입장에선 업무가 어려워지고 그에 따른 피로도가 많이 쌓이게 됩니다.

 

2. 생산제품에 종류에 따른 차이

 비메모리와 메모리는 생산제품의 종류가 차이가 나게 되는데 비메모리가 훨씬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하게 됩니다. 제품마다 공정 레시피나 계측 레시피가 다 다를 수밖에 없기에 이는 엔지니어들에게 업무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관리하게 되는 레시피가 많아지게 되면 생산시 엔지니어가 착각하여 적절한 레시피를 적용하지 않아 웨이퍼가 정상적으로 생산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직접 짜야하는 레시피가 많아지게 되면 인력이 직접 투입되야하는 경우는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진행하기에 업무로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품마다 발생하는 이슈나 생산량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전부 따로따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이런 점도 엔지니어에게는 부담이 되게 됩니다.

 

3. 권한

 비메모리의 경우 메모리보다 웨이퍼에 대해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권한이 적은데 권한이란 웨이퍼를 양산도중 더 이상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지 않게 잡아두고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웨이퍼에 이슈가 발생하면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웨어퍼를 어느 정도 잡아두고 케어 후에 다음 과정으로 넘겨야 하는데 비메모리의 경우 웨이퍼 단가가 높고 생산량이 적어 예상 출하량을 맞추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엔지니어의 작업으로 인해 출하를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엔지니어의 권한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문제는 권한을 없앤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며 어떻게든 권한을 받거나 직접 웨이퍼를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 또한 업무로드로 작용하게 됩니다.

 

4. 정리

 개발환경은 잘 알지 못하지만 라인 업무환경은 비메모리보다 메모리가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으나 앞으로 정부나 회사의 투자로 보나 미래가치로 보았을 때는 비메모리가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비메모리, 메모리 간에 차이는 어느 정도 존재하나 엔지니어 업무로써의 큰 틀은 별로 차이가 없으니 위에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