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양산라인의 부서는 업무에 따라 다양한데 그중 생산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서 간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도 분명히 존재하게 되는데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1. 부서 간
반도체 양산라인에 많은 부서가 존재하지만 반도체 생산에 관련해서는 생산량을 담당하는 부서, 반도체 수율을 담당하는 부서, 그리고 생산설비를 담당하는 부서 크게 3 그룹으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물론 라인 안전이나 기타 부대시설 담당하는 부서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에 직접 기여하는 부서는 크게 3그룹으로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생산을 담당하는 부서는 생산량과 물류량, 라인 관리에 대한 총감독 역할을 하고 있고 생산량을 중시하는 반도체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입니다. 그에 못지않게 반도체 수율을 담당하는 부서가 존재하며 생산량 못지않게 수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산량과 수율 사이에서 항상 무엇을 중시해야 되는지 부서 간 조율이 필요하게 됩니다. 두 부서는 상황이나 제품에 맞춰 생산량과 수율 목표를 조절하게 되며 각자 중요시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협업 과정에서 마찰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8대 공정과 설비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생산량과 수율 목표가 어느 정도 조율로 맞춰지면 거기에 따라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부서나 수율 부서에서 정해준 목표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목표치가 제시되면 불만이 생기기도 하고 상부 부서와 마찰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상부 부서의 목표가 곧 회사의 목표이기에 이에 맞춰 생산되도록 8대 공정 부서가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2. 엔지니어 간
부서 간에 이해관계가 있듯이 생산, 수율 담당 엔지니어 대비 8대 공정, 기술 엔지니어들은 정해진 목표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부서 엔지니어 간 갑을 관계가 어느 정도 생긴다고 볼 수 있고 반도체 생산이나 수율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대부분 8대 공정 이슈이기 때문에 생산, 수율 부서 엔지니어에게 이슈 상황을 보고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내놓는 등 보고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과정에서 보고, 결제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8대 공정 엔지니어들은 상부 부서 엔지니어의 눈치를 어느 정도 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3. 정리
생산, 수율을 담당하는 부서 엔지니어는 8대 공정에서 공정, 설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와 어느 정도 상하 관계가 형성되며 이는 엔지니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회사든지 이런 부서 이해관계는 존재하나 요즘 들어 갑, 을 관계에 민감한 엔지니어들은 반도체 생산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입장으로써 이해하지 못하고 부서이동이나 퇴사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부서 간 위치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다음 업무에 임해야 어떻게 상황을 대처해야 할지 감이오기에 반도체 양산라인에서 업무를 하시게 되면 이런 부서 간 상하관계가 있구나 정도만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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