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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도체 엔지니어 실제업무 (공정엔지니어)

by 고레컨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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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엔지니어 중 공정 엔지니어가 하는 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엔지니어의 주요 업무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기사나 자료를 참고해주시고 여기서는 실제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실제업무

 실제 업무는 반도체를 양산 fab에서 생산하는데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생산에 가장 중요한 점은 생산량, 수율 두 가지인데 이 두 가지를 목표에 맞춰 생산하는 것이 공정 엔지니어의 실제 업무입니다. 전 부서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리급까지는 교대근무를 하는 것이 보통이고 근무시간 동안  웨이퍼에 문제가 생기거나 생산에 문제가 생긴 경우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잘못된 일처리나 노하우 부족으로 웨이퍼를 몇 매에서 크게는 몇백 매까지 출하되지 못할 수준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를 사고라고 하고 근무 중 빈번하게 사고가 생기게 됩니다. 본인의 잘못이든 설비 문제든지 가장 많이 차지하는 업무는 사고처리이며 반도체 생산에 사고는 어느 지점에 발생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라 사고가 날 경우 급격한 업무로드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사고 물량, 사고처리를 어떻게 할 건지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야 하며 이과정은 엔지니어의 경험과 노하우 공학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사고 수습은 빠르면 며칠 안에 끝나지만 길게는 원인이 영원히 밝혀지지 않는 사고도 있기에 경험과 엔지니어링으로도 마무리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아 엔지니어들의 활동이 가장 많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또한 원활한 제품 생산을 위해 정상적인 설비가동이 필수적인데 설비불량으로 인한 웨이퍼 불량사고 및 설비 고장으로 인한 설비 가동중지등 원할한 제품 생산에 방해되는 일이 근무 중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원인 해결 및 생산목표를 채우기 위한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과정에서 생산담당 부서 및 설비 엔지니어와의 마찰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원인에 대한 정확한 판단 및 조치가 필요합니다. (노하우가 쌓이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2. 표면적 업무

 실제 업무는 사고처리나 그때그때 발생하는 생산차질에 대응하는 일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나 표면적으로는 새로운 제품이 들어왔을 경우 해당 제품에 맞는 공정조건 셋업, 수율 개선이나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공정평가, 해당 공정에 필요한 재료나 소모품 개선 평가, 생산량 향상을 위한 공정개선 평가 등을 하게 되며 궁극적으로 업무성과에 가장 잘 반영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개선 평가로 인해 기여가 있을 경우 포상이 있기도 하며 엔지니어 활동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개인적인 업무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선 목표나 item 들은 상부에서 내려오는 것이 대부분이라 지시에 의한 평가가 전부고 자발적인 평가나 개선은 거의 불가능하며 혼자서 할 수 있는 테스트는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연구활동은 불가능에 가까운 게 현실입니다.

 

3. 정리

 양산 fab에서 설비 엔지니어 다음으로 인력이 많이 필요하며 웨이퍼 생산에 직접적인 기여가 가장 많은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처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며 직급이 높아질수록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기 때문에 저 연차 보다 고년차로 갈수록 업무부담이 커지는 직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링 활동이 개발보다는 개선 평가로 되어있어 창의적인 활동이나 연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하지 않으 실 가능성이 크고 저 연차 때는 엔지니어링 활동보다 짧으면 7~8년간은 쳇바퀴 돌듯 교대근무를 하면서 지시에 따라 주어진 업무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고정된 업무를 긴 시간 지속하실 수 없는 분들은 쉽지 않은 직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에 가장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엔지니어로써 반도체에 관심이 많거나 개선활동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직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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