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도체 공정기술 엔지니어에 대한 몇 가지 오해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반도체 엔지니어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 보니 많은 분들이 실제와는 다른 이야기를 듣고 판단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 실제로는 어떤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논란을 종결시켜 드리겠습니다.
1. 반도체 업계는 워라밸이 없다
가장 많은 오해는 워라밸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미 전에 말씀을 드린 적이 있듯이 부바부인 경우가 있긴 하나 2010년도 이후 워라밸은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끔찍했던 업무량을 자랑하듯이 말하시는 옛 선배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힘들었던 시기가 있기도 했구나 했었지만 제가 다녔던 시기엔(2010년~2020년) 칼퇴근 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워라밸이 정착되었으며 요즘에는 더욱 나아진 환경이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업무량에 대해선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부바부는 매우 크게 작용하긴 합니다..
2. 라인생활을 해야 한다
제가 근무했던 신입 때만 해도 라인생활은 필수였습니다. 근무시간 내내 라인에 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거의 라인안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공정엔지니어에 한해 말씀드리는 것이고 설비 장비 엔지니어는 라인출입은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라인근무생활은 현저히 줄어서 대부분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라인생활은 더 이상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3. 방진복이 매우 불편하다
방진복은 매우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긴 하지만 특히 땀이 많으신 분들을 제외하곤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기에 안경이 김이 서리는 것은 좀 불편하긴 합니다만 활동에 크게 제약이 있거나 너무 답답하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기에 부담 가질 정도가 아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라인은 많이 출입하지 않는 요즘은 더욱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4. 교대근무는 피해야 한다
교대근무에 대한 기피현상이 매우 심하기에 대부분 공정기술 엔지니어를 꺼리게 됩니다. 무조건 피해야 하는 악의 축처럼 생각하시지만 실제로 만족도가 높은 분들도 있는 근무형태입니다. 교대근무의 장, 단점에 대해선 이미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실제로 경험하지 않으시면 크게 공감을 하지 못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교대근무는 매우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교대근무를 영원히 하는 것은 아니기에 (물론 제조부서는 매우 오래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5. 입사나 업무를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이나 관련 자격증이 필요로 한다.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관련 자격증 취득을 노리시거나 각종 교육기관에 신청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정말 흥미가 있어서 하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 그런 분들이 매우 적다는 것은 압니다.) 입사나 업무를 위해서는 자격증은 필요 없다고 확고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입사를 위해선 업무적성검사에 집중하시고 업무를 위해선 부서배치 후 선배들의 노하우를 하루빨리 습득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도체 공정분야는 세세한 지식보다 업무 노하우와 경험으로 밥벌이를 하는 분야라고 보시면 됩니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곳이 아까운 시간을 투자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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