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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도체 부진의 터널은 언제까지?

by 고레컨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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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재고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부정적인 기사와 함께 올 한 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어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 현장의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반도체 부진의 터널은 언제까지 일지 얘기해 보겠습니다.

반도체 부진
반도체 부진

1. 현 상황

많은 기사에서 알려진 대로 23년 1분기는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 SK 두 곳의 재고자산만 50조 원에 육박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21년 말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반도체 감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2분기가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히 예측은 불가한 상태이고 재고소진이 어느 정도까지 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부진의 터널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생산현장

반도체 감산이 시작되었다는 얘기는 전에도 드린 적이 있고 엔지니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얘기드린 적이 있는데 현장의 상황은 매우 이례적으로 감산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의 감산을 체감한 적은 근 10년 정도의 기간 동안 일어난 적이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반도체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올초 회사에서는 하반기 반등을 예상하여 재고 수준을 조정하는 중이었지만 지금은 올 한 해 적자폭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감산정도는 계속해서 변동되고 있다고 합니다. 감산폭이 늘어날지 어느 정도 줄어들지는 아직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하반기 반등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으며 그동안 지속되었던 연말 보너스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있습니다. 

3. 정리

현재 반도체 업계의 상황은 매우 비관적이나 내년까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저의 측근에 따르면 회사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예상은 예상일 뿐 생산계획이라는 것이 매달 변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생산에 관련된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나 엔지니어들이 계속 변하는 생산계획 때문에 매우 노동집약적인 업무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고충이 많다고 말씀드린 적도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사이클을 예상하는 것은 곧 세계경제의 흐름을 예상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며 매우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반도체 부족현상에 대해 포스팅한 것도 작년 이맘때인 것으로 기억되는데 언젠가는 호황의 시기가 다시 올 것은 당연하기에 현재는 반도체 재고 현황을 주기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도체 재고 현황을 기사를 통해 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알아볼 수 있는 만큼은 알아보고 차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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