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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삼성전자 TSCM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

by 고레컨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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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파운드리 절대강자 TSCM를 삼성전자가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KBS 시사 기사사용을 바탕으로 제 경험을 통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기사내용을 보아도 조금 주관적인 내용이 많으니 참고해 주세요.

TSMC - SBS 뉴스

1. 기사내용

 25년 경력의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삼성과 TSCM에서 설계엔지니어로 근무한 권기태라는 엔지니어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와 TSCM의 차이와 TSCM의 성공요인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두 기업을 경험했다는 것에서 보면 비교하는 것이 가능한 분이겠지만 근무기간이 길지는 않네요. 삼성전자 4년... TSCM 2년....

2. 삼성전자 TSCM 차이점

 TSCM는 철저히 고객중심주의의 기업이며 고객 관점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그때그때 책임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직원 스스로가 조치를 취하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스탠스는 고객 중심적인 문화가 형성되고 기업은 고객의 성공을 통해 성장한다는 가치를 추구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우리나라 기업은 고객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윗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게 대부분이고 그렇게 되면 부하직원들은 상사의 의견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잘되면 상사의 업적이 되고 잘 안되면 상사가 책임을 지게 하는 구조이기에 상명하복으로 업무가 이루어지기 마련입니다. 고객보다는 상사의 눈치를 더욱 보게 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SAMSUNG - SBS뉴스

3. 약점이 강점으로

 TSMC는 설계를 하지 않아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약점일 수도 있지만 설계위주의 작은 회사들을 엄청나게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고 이는 고객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시키고 있습니다. TSMC가 없었다면 퀄컴이나 엔디비아는 이처럼 성장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습니다. 자체 설계가 없어 고객의 비밀을 소중하게 지켜주는 회사로 인식되어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된 업체가 되었습니다.

4. 정리

 인터뷰에 따르면 TSMC가 이처럼 절대강자가 된 이유는 고개과 쌓아온 신뢰 덕분이었습니다. 단기간에 형성된 게 아닌 만큼 삼성이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나라 업계 전반의 문제와도 연관이 있어서 삼성전자가 TSMC는 따라잡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선 두회사의 격차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업무 시스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인터뷰였습니다. 

 저도 회사를 오래 다니다 보면 누구를 위해 회사를 다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회사업무를 하지만 본인의 성장과 고객에게 직접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느낌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다면 개인으로써나 회사입장에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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