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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국 반도체 굴기는 성공할 것인가

by 고레컨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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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왔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반도체 패권에 대한 미, 중 갈등이 계속되고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한 견해를 여러 매체와 저의 생각을 정리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1. 중국 반도체 굴기란?

중국 반도체 굴기란 중국 반도체 자급률 상승과 함께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에 오르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정책 내용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15%에서 7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반도체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며 자급률을 70%까지 높인다면 세계 1위는 큰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도체 주요 생산국인 한국과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해 매년 주시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는 자급률 16.7%로 추산하여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 시간문제

반도체 굴기란 정책이 나오자마자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반도체 시장을 뺏기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았습니다. 언젠가는 뺏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며 저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견제 때문인데 중국 반도체 성장을 막기 위해 미국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 최대의 IT 생산국이자 미국 기업과의 연결도 많이 되어있고 특히 애플의 경우 중국이 제조국으로써 매우 긴밀한 관계입니다. 결국 미국의 제재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삼성에 불화수소 및 기타 반도체 소재 수출을 금지했다가 결국 일본 소재 기업들의 경영악화로 스스로 제재를 포기한 일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업계의 성장을 막기 위한 제재는 제살 깎아먹는 식의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3. 해법은?

반도체 종류 중 기술 난이도는 플래시가 가장 낮고 디램이 그다음이며 파운드리 반도체가 가장 높은 기술력을 요합니다. 플래시의 경우 이미 기술격차가 1년 정도밖에 나지 않고 질보다 양으로 승부할 수 있는 반도체이기에 우리나라는 디램과 파운드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램은 메모리이지만 기술력이 꽤 있어야 생산이 가능하고 수익이 많이 나는 반도체이기에 꼭 사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꽤 기술격차가 있는 디램, 파운드리 위주로 중국과 초격차를 유지해야 반도체 업계에서 한국이 메모리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주춤한 지금 이 시기는 반도체 선폭이나 구조변경뿐 아니라 소재 자체의 발전을 도모하여 초격차 기술로 따라올 수 없는 반도체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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