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엔지니어 건강 에 대한 진실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면 건강에 각종 희귀병 및 각종 암에 걸린다는 기사  많이 들어보셨을 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도체 엔지니어로 만약 일하게 되면 건강이 우려된다는 말씀을 하시느데요. 반도체 엔지니어 건강 에 대해 제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반도체 엔지니어 건강 - 각종 질환

 가장 이슈가 되는 반도체 엔지니어 건강에 대한 문제가 암이나 희귀병에 대한 내용 입니다. 반도체는 100% 화학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반도체 Fab 안에서 직접 웨이퍼를 만져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화학물질과 접촉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분명 있고 각종 질환과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특히 가스가 문제인데 물론 보호구를 제대로 쓰고 작업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할 상황이 생길 수 도 있기에 노출에 대한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럼 반도체 라인안에서 가장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업무는 어떤 것일까요. 바로 PM 업무입니다. PM 이란 반도체 설비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작업입니다. 그 과정에서 설비 안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데 이런 경우 화학 물질에 대해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매우 안전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업무는 100% 자동화라인에서는 노출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특히 PM 업무는 외주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반도체 회사소속 설비, 공정 엔지니어 분들은 거의 노출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정엔지니어는 전혀 노출된 가능성이 없고 설비 엔지니어 분들은 가끔 설비 안을 보게 되는 경우가 아예 노출이 안된다고 할 순 없지만 PM 엔지니어분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적습니다.

 

반도체 라인 PM 엔지니어 하는 일

 

반도체 PM 엔지니어 하지 말아야 할 이유

2. 반도체 엔지니어 건강 - 부상

 반도체 설비를 만지다 보면 부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설비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작업을 하게 되면 손가락이 설비사이에 끼거나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넘어지거나 머리를 부딪히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 측에선 매우 엄격히 관리하기에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본인이 조심하지 않으면 부상을 입을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저 주변 분들의 경우 심하게는 손가락 절단 된 사례도 들어보았고 (물론 2000년도 초반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가벼운 부상은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학물질 노출 대비 본인 스스로 조심하는 것도 있고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3. 반도체 엔지니어 건강 - 교대근무

 제가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건 교대 근무입니다. 하지만 이건 반도체 엔지니어뿐 아니라 밤에 일해야 하시는 분들도 포함되기에 반도체 엔지니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반도체 엔지니어 전부가 교대근무를 하시는 것은 아니고 라인 관련 일하시는 분들 중 생산에 관련된 엔지니어 분들만 교대근무를 하게 됩니다. 저도 꽤 오랜 기간 교대근무를 했는데 경험상 근무량이나 형태에 대해선 불만이 없었지만 건강에 좋을 순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중 근무를 한 번도 안 해보신 분이라면 교대근무 시 밤, 낮이 바뀌는 적응 기간에 매우 피로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차적응 필요한 해외여행을 거의 매달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밤중 근무는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체 균형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는 각종 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고 불면 증, 소화 불량 등 일상생활에도 안 좋은 영향일 끼칠 수 있습니다. 교대 근무를 하실 분들은 철저히 자기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교대근무로 인한 건강변화와 관리 노하우

교대근무 건강 뇌졸중 발병위험 증가

4. 정리

제가 말한 반도체 엔지니어 건강 은 주로 라인에서 일하는 생산 관련 엔지니어에 한해 말씀드립니다. 그 외 개발, 설계, 테스트 엔지니어 분들은 생산라인과 관련이 없기에 위의 경우에서 제외됩니다. 라인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건강악화가 걱정되신다면 처음부터 라인과 관련 없는 부서로 배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만약 양산 설비와 관련된 업무를 하실 수밖에 없다면 본인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항상 건강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본인만 신경 쓰고 관리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옛날처럼 임직원을 화학물질에 방치시키거나 부상위험이 있는 일을 시키지 않습니다. 호텔방, 비행기에서 담배 피우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으니 건강에 대해선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